
에이치케이
Aug 17, 2023
오늘 할리팩스 입성 만 8일차로 시차 적응하고 이제 주변이 보여서 입국 후기 남깁니다.
1. 고고할리팩스 선정 이유
저는 여아 한명과 여동생은 남아 2명과 짧으면 2년 길면 4년 정도 캐나다 생활을 계획하는 거라서 비자연장을 위해 할리팩스에 근거지 를 두고 있는 유학원과 수속하고 싶었어요. 모두 아시는 것처럼 할리팩스에 타유학원이 있는데, 제가 접촉을 않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상 담과정 중에 말이 자꾸 바뀌어서 믿음이 깨져버렸답니다. 가고 싶었던 SVM가 요구하는 점수가 계속 안나와서 결국 SMU를 선택하게 되 었어요. 고고에서는 SMU는 수속하지 않아서 제가 직접 수속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회사일과 유학 준비를 병행하려니 만만찮고, 아이들 이 영어를 배우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므로 더이상 시기를 미룰 수 없었어요. 합격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다 보니 누 구나 들어본 대형 유학원에서 대학원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악수였던지, 비자허가서 나오기까지 담당자가 바뀌고 제가 재촉을 해야만 일이 진행되었답니다. 하, 이때 얼마나 답답 하던지 여기와는 정착서비스까지 진행하다가는 우리 가족 정말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동생은 고고와 학원수속 및 정착서 비스 진행하도록 했답니다. 그래서 두 유학원이 일하는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 보았는데요.
2. 고고만의 특장점
1) 고고는 현실성이 없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요. 유학원에서 메뉴얼대로만 상담을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유학 준비할 때 사 람들이 오해하기 쉬운게 비용이나 근거없는 가능성을 토대로 하는 막연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거든요. 온라인 상담시 제가 두 가정 이 함께 살 수 있는 집 렌트 가능하냐 질문했는데, 앨리 팀장님 단 일초의 주저함 없이 Nope!하셔서 저희는 절망했지만, 이 유학원은 현지 상황을 포장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셨습니다.
2) 고고는 일처리가 정말 깔끔해요. 저는 대학원이 1년 4개월 과정인데 비자가 230일 나왔어요. 적어도 1년은 나오게 해야 하지 않을까 요? 제 수속 진행하시던 분이 갑자기 아프시다고 담당자가 바뀌더니 후임자도 비자허가서 나온 이후로 연락두절되었어요. ᅲᅲᅲ 담당 자 바뀌면서 업무 인수가 잘 않돼었는데, 어찌보면 비자허가서가 나온게 기적인거 같기도 합니다.반면에 제 동생은 영어공부보다는 아이 들 케어에 더 비중을 두고 싶어했어요. 동생을 재촉하며 고고에서 수속을 진행한 것으로 알아요.
3) 고고는 무상교육으로 입국하는 가족 수속을 최대한 비용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속합니다. 제 비자가 230일 이라는 것은 제 아이도 230일 방문비자를 의미해요. 학교를 마치려면 비자연장 수속 및 신체검사 다시해야 하는데, 제 아이도 같은날 신체검사 진행하도록 안내 받아서 신체검사 유효 기간이 저와 마찬가지로 짧답니다. 하,,, 동생은 먼저 신체검사하고 비자허가서 나온 후에 조카들 신체검사 진행했어 요. 그러면 신체검사 유효일이 더 길어진다는...요 방법이 더 합리적인거 같아요.
4) smu 대학원 합격후 정착서비스는 동생과 진행하겠다고 먼저 손절했다가 저도 아주 크게 당합니다. 저는 캐나다 입국할 때 제 비자허가서와 아이는 신체검사서만 달당 가지고 수속하면 되는 줄 알았답니다. ᅲᅲᅲᅲᅲᅲ 저도 무지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나중에는 전화도 안받았답니다. ᅲᅲᅲᅲ 이런 상황을 고고에 솔직히 말씀드렸고, 고고에서 넓은 아량으로 제 입국수속까지 해주셨는데, 일 처리가 정말 깔끔했어요. 특히, 제가 테크날러지 문맹인데 휴대폰 유심 및 기타 등등 사소한 것까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지니 팀장님, 감사드려요.
5) 고고는 상담시 주고받았던 세부적인 것도 기억합니다. 한 사람이 평균 몇개의 유학원에 상담할까요? 제 경우 최소 10곳 했어요. 수속 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일명 서로 '간보는' 거죠. 저희 자매는 함께 사는 것은 포기하고 근처 아파트를 두개 렌트하기로 했어요. 두 가정이 최소 비용이 한달 5,000불 ᅲᅲᅲᅲ. 그런데 고고에서 저희 상황을 기억하시고, 기본 가구 및 살림이 퍼니쉬된 하우스 렌트 연락이 와서 정말 주님이 도우시는구나 했어요. 거기다 렌트 가격까지 넘 착해서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있답니다. 특히 하우스를 렌트하면서 함께 나온 자동차도 인수했는데, 개인간 차거래는 저희가 알아서 해야 하는데, 중간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입국해서 차 인수 후 차에 문제가 생겨 연락했는데 한달음에 테리원장님 도우러 달려와주셨답니다. 해결해주신 건 아니지만 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답니다. :)
3. 입국 시 진행
한국 출국일 일주일전까지 출근을 했던터라 출국 준비를 잘 못했어요. 저처럼 하지 마시고, 꼼꼼하게 준비하셔요. 지금부터는 이민국 입국 심사 썰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하면 카톡 입국방을 통해 입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셨어요. 여기서 돌발상황은 저입니다. 저는 휴대폰 없이 잘 지내고 특히 카톡이라는 아이는 엄청 몰라요. 이민국 심사 마치고 비자 사진 전송하려고 보니 카톡에 타임별로 가이드라인을 남겨놓으 셨다는.... 그걸 모르고 비자 거절당할까 엄청 쫄았답니다. 영어로 밥벌이하던 제가 이민국에서 쫀 이유는... 대학원 합격 이후 비자신청, 휴 직 처리 및 출국 준비한답시고 회화공부를 아예 놓았어요. 그렇다면 토론토 공항에 도착해서 갑자기 영어 패치가 작동할까요 않할까 요??? 1번 이민국 심사관이 "그래, 너는 영어 공부하러왔어? 아이는? 학교간다고? 아이도 학생비자 받아야겠네" 아, 이건 아닌데, 캐나다 에 온 주목적은 내 영어공부야 (임마) 하려는데 웃으면서 하려니 말이 꼬여요... 설상가상으로 키오스크 입국 영수증에 형광펜으로 크게 엑 쑤를 날리는게 아녜요??? 보라색 엑쑤를 받아들고 2번 심사관을 기다리는데 입술이 타들어갑니다. 저 혼자면 괜찮은데 아이와 동행하면 서 첫 박자부터 꼬일 순 없잖아요. 제 순서를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영수증을 기웃거립니다. 잘 보이지가 않아요.ᅲᅲᅲᅲ 어떤 사람 은 두개의 평행선, 긴 한줄, 드디어 저와 같은 엑쑤를 한개, 두개,,,,,발견하고 한숨 돌립니다. ᄏᄏᄏᄏ 드디어 제 심사 차례가 되어 시나리 오 대로 제 서류부터 올려 놓았어요. 심사관이 "두 사람인데 왜 서류가 한개니? 공평하지 않아요." 심상찮은 기운이 몰려옵니다. 얼른 두개 의 서류를 올려놓으면 "요기서 모할거니? 대학원 간다고? 전공이 모니? 영어교육? 석사????? 왜~~~~~~~~~~????" 질문을 퍼부어 요. 정신줄 잡고 웃으면서 "나의 주목적은 요기 캐나다에서 다양한 문화와 훌륭한 영어교육 시스템을 통해 영어교수법 배워서 우리나라 돌 아가서 배운걸 활용해서 울 나라 영어교육에 기여해보려고 해요."라고 대답합니다. "아이는 모 할거야?" 물어보면 "visitor record 신청 해서 집 근처 학교다닐거예요." 대답합니다. 쪼기 대기석에 가서 기다리래요. 기다리면서 온갖 생각을 또 합니다. 저의 근심이 아이에게도 전해집니다. 이건 아니지 하면서 곧 정신차립니다. :) 서류의 마지막 관문이자 정착의 시작인 비자를 받아들고 오타있는지 매의 눈으로 살 피고, 모든게 정확하다는 고고의 컴펌을 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민국을 떠납니다.
이하는 다른 후기와 거의 동일합니다. KE 편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짐찾아서 다시 부쳐야 했어요. 입국심사를 오래하는 동안 다른 승객들 은 거의 떠나고 저희 짐만 덩드러니 수하물 찾는 곳에 있더랬어요. 대한항공 직원분이 짐도 올려주시고, 다시 부치는 장소, 이스트젯 게이 트 번호 등등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 비싼 항공기 값이 아깝지가 않았어요.
연착이 많다는 오명을 벗고 정확히 3시 30분에 토론토를 이륙하여 6시 30분에 할리팩스에 도착해서(비행시간은 2시간예요.) 정착팀을 만 나서 하우스에 입주합니다. 집이 빨강머리앤이 사는 그린게이블 같다고 아이가 좋아합니다. 실제로는 초록 지붕은 없고, 분위기는 로맨틱 해요. 픽업오신 분이 감사하게도 짐을 모두 이층으로 올려주십니다. 웰컴박스 구경하다가 주인분이 침구를 세탁하고 가셔서 아이와 함께 침대에 쓰러집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와 싱그런 내음에 안도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무가 많 이 흔들렸는데, 풍광이 목가적이고 전원적이면서도 20시간 긴 여정에 지친 우리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흔들리는 나 뭇가지에 여러 모습이 투영되면서 잠듭니다.
서울 다른 유학원에 빡쳤던??? 부분에 감정이입하면서부터는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썼습니다. :) 결론은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한다. 영어공부 게을리마라. 고고와 상담하세요. :)
* 사족. 캐나다 아저씨들~ 좀 들리게 말해주세요. 언니들 말은 귀에 쏙쏙 들리는데, 유독 아저씨들 말은 못 알아듣겠어요. 네네. 이제 공부 하러 갑니다. 저도 학교 잘 다녀서 학위 받아야 휴직 연장할 수 있어요. :)